사라진 옛 직업 4탄 : 동네 사진사 – 카메라 없는 사람들의 추억을 찍어주던 이들
오늘은 사라진 옛 직업 4탄 '동네 사진사'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카메라가 귀하던 시절, ‘사진사’는 특별한 직업이었다지금은 누구나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며, 셀카부터 음식 사진, 일상 기록까지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카메라는 매우 귀한 물건이었습니다.가정에 카메라가 있는 집은 많지 않았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특별한 날에만 할 수 있는 의식 같은 일이었죠.졸업식, 돌잔치, 제대날, 결혼식 같은 인생의 전환점에서나 겨우 한 장 남길 수 있었던 ‘사진’은지금처럼 ‘기록’이 아닌 기념이었고, 자산이었으며, 추억의 증거였습니다.그런 시대에, 골목 어귀나 마을 어귀, 혹은 공원과 장터 근처에 나타나직접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주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2025. 6. 28.
사라진 옛 직업 3탄 : 국민학교 앞 문방구 게임기 관리인 – 아이들의 세계를 지키던 어른
사라진 옛 직업 3탄 '문방구 게임기 관리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문방구 속 작은 오락실, 아이들의 천국1990년대 초중반, 많은 아이들에게 학교란 공부보다 친구들과의 시간을 더 기다리게 만드는 공간이었습니다.그리고 학교만큼이나 기다려졌던 곳이 하나 있었죠. 바로 국민학교 앞 문방구였습니다.학용품, 군것질거리, 딱지, 스티커, 문구류… 그 안에는 작은 보물창고 같은 세계가 펼쳐져 있었죠.그런데 이 문방구 안이나 옆에는 늘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바로 오락기, 인형뽑기, 딱지판, 미니게임기들이었습니다.철제 틀에 둘러싸인 고전 아케이드 게임기, 25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한 판 즐길 수 있던 미니 테트리스,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팔을 바라보며 숨죽이던 인형뽑기, 단순한 구조지만..
2025. 6. 27.
사라진 옛 직업 2탄 : 얼음배달부 – 냉장고가 없던 여름, 그 시절 냉기의 배달자
오늘은 사라진 옛 직업 2탄 . '얼음배달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여름을 나던 방식지금의 여름은 에어컨과 냉장고, 시원한 음료와 얼음이 넘쳐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50~60년 전만 해도, 여름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가정엔 냉장고가 없었고, 전기도 안정적이지 않았으며, 식품 보관도 큰 고민거리였습니다.그 시절, 더위를 견디기 위해 사람들이 의존했던 것은 바로 ‘얼음’이었습니다.지금처럼 냉동실에서 꺼내 쓰는 얼음이 아니라, 거대한 얼음 덩어리.대형 냉동 공장에서 만든 사각형의 투명한 얼음을 잘라내어, 수레나 리어카, 혹은 자전거에 싣고 동네를 돌며 배달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얼음배달부였습니다."얼음 왔어요~!"무더운 오..
2025.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