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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직업4

사라진 옛 직업 8탄 : 우유배달부 – 아침마다 마당에 놓고 가던 하얀 기억 오늘은 사라진 옛 직업 8탄. '우유배달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새벽 공기를 가르던 우유차의 벨소리지금은 사라진 풍경이 되어버렸지만, 한때 많은 분들의 아침은 조용한 벨소리로 시작되곤 했습니다.‘띠리리리~ 띠리리리~’ 하고 울리던 우유차의 특유한 벨소리는 어스름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골목골목을 채웠고,그 소리에 이불 속에 누워 있던 아이들은 몸을 뒤척였고,부엌에서 아침 준비를 하시던 어머니나 아버지는"오늘도 오셨네" 하고 마음속으로 인사하셨을지도 모릅니다.지금처럼 대형 마트나 편의점이 많지 않던 시절,우유는 단순한 식음료가 아니라 일상 속의 건강을 지켜주는 귀한 존재였습니다.냉장고가 귀하던 그 시절,우유를 매일 아침 집 앞으로 가져다주던 우유배달부는이웃과 집안을 잇는 조용한 연결고리였지요.당시에는 유.. 2025. 6. 29.
사라진 옛 직업 7탄 : 극장 앞 전단지 배포원 – 영화의 추억을 나르던 손길 오늘은 사라진 옛 직업 7탄 '극장 앞 전단지 배포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관 앞, 설렘과 기대를 전하던 전단지 배포원한때 우리 동네 영화관 앞에는 늘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바로 전단지 배포원들이었죠.손에는 화려한 영화 포스터가 인쇄된 전단지를 한 움큼 들고,길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새 영화 전단지 받으세요!”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던 그들.전단지 배포원은 단순한 아르바이트생 이상의 역할을 했습니다.그들은 그 시절 영화 홍보의 핵심이자, 관객과 극장을 연결하는 첫 번째 접점이었죠.전단지 한 장을 건네며 영화 줄거리, 주연 배우, 개봉일 등을 설명하기도 했고 때로는 지나가던 학생이나 연인에게 재밌다며 한 마디 권유를 하기도 했습니다.전단지에는 멋진 영화 포스터와.. 2025. 6. 29.
사라진 옛 직업 6탄 : 길거리 초상화가 – 풍경보다 사람을 그리던 이들 오늘은 사라진 옛 직업 중 '길거리 초상화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예술가, 초상화가의 세계한때 우리 동네 거리, 공원, 광장 한편에는 늘 붓과 연필을 들고 앉아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주던 이들이 있었습니다.길거리 초상화가는 특정한 미술관이나 스튜디오에 있지 않고,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에서 직접 만나 소통하며 작품을 완성했죠.그들의 작업은 풍경이나 정물이 아닌, 바로 ‘사람’을 담는 일이었습니다.한 장의 종이 위에 얼굴의 윤곽부터 눈빛, 미소까지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과정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사람의 내면과 순간의 감정을 포착하는 예술이었죠.때문에 길거리 초상화가들은 그저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을 넘어,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관찰하고, 감정을 읽는 ‘인생의 화가’였습니다. 사.. 2025. 6. 28.
사라진 옛 직업 5탄 : 연탄배달꾼 – 집집마다 온기를 날랐던 사람들 오늘은 사라진 옛 직업 5탄 '연탄배달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연탄의 시대, 온기를 지고 다니던 사람들지금은 보일러와 온수매트, 전기난방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지만,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에서 겨울을 견디는 가장 중요한 연료는 ‘연탄’이었습니다.연탄은 저렴하고 효율적이며,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었죠.그 까만 탄덩이가 불을 붙이면, 하루 온종일 방을 따뜻하게 데워주곤 했습니다.하지만 연탄은 ‘공장에서 집까지’ 스스로 오지 않았습니다.무겁고 더럽고 번거로운 그 물건을, 수없이 많은 계단과 골목길을 지나하루 수백 장씩 날랐던 이들이 있었습니다.바로, 연탄배달꾼.그들은 새벽부터 연탄창고에서 연탄을 수레에 실었습니다.집 한 채에 배달되는 연탄은 수십 장에서 수.. 2025.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