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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매의 육아정보

아기들이 자주 걸리는 수족구,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까요?

by 마산아지매 2025. 7. 22.

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즈음 아기들이 잘 걸리는 수족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기들이 자주 걸리는 수족구,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까요?
아기들이 자주 걸리는 수족구,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까요?

 

아기가 어느 날 갑자기 열이 나고 입 안에 궤양이 생기며 손발에 발진까지 생긴다면?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며 병원을 찾는 바로 그 질병, 수족구병일 수 있어요.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기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데요,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한 아이가 걸리면 주변 친구들에게도 쉽게 퍼질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수족구병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또 집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하면 좋은지에 대해 천천히, 자세히 알아볼게요.

 

수족구병이란 무엇인가요?

 

수족구병은 주로 여름과 초가을 사이, 즉 6월에서 9월 사이에 유행하는 바이러스 질환이에요. 콕사키바이러스 A형과 엔테로바이러스 71형 등이 주요 원인이며, 주로 만 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해요. 물론 성인도 걸릴 수 있지만, 증상은 훨씬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수족구’라는 이름처럼 손(수), 발(족), 입(구)에 증상이 집중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요, 초기에는 단순 감기처럼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열과 함께 입 안의 궤양, 손과 발에 수포가 생기면서 점점 특징적인 모습을 보이게 돼요.

전염 경로는 주로 다음과 같아요:

  • 감염된 아이의 침, 콧물, 타액
  • 기침이나 재채기 등 공기 중 비말
  • 수포의 진물이나 변을 통한 접촉

특히 아기들은 손으로 입이나 얼굴을 자주 만지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금세 감염될 수 있어요. 또 어린이집이나 키즈카페처럼 많은 아이들이 함께 노는 공간에서는 집단 감염의 위험도 커지죠.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과 진행 과정

 

수족구병은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해서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특유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수족구병임을 알 수 있게 돼요. 아래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에요.

■ 주요 증상

  1. 고열
    대부분의 아이들이 처음 38~40도 정도의 고열을 보여요. 해열제를 먹여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님들이 많이 놀라곤 하죠.
  2. 입안의 궤양
    입안, 혀, 입술 안쪽에 궤양이 생기면서 아이가 음식을 먹기 힘들어 해요. 빨대나 젖병을 거부하고, 심하면 물조차 삼키기 힘들어할 수 있어요.
  3. 손과 발에 생기는 수포성 발진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발가락 등에 작은 수포가 생기는데, 아이에 따라 엉덩이나 무릎에도 나타날 수 있어요. 이 수포는 아프거나 가려울 수 있지만, 대개 며칠 안에 저절로 좋아져요.
  4. 기타 증상
    피로감, 식욕 저하, 무기력함,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해요. 드물게는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극도로 처지거나 경련을 보인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해요.

■ 증상 진행 과정 예시

  • 1~2일 차: 발열과 감기 증상, 기운 없음
  • 3~5일 차: 입안 궤양, 손·발 수포 발생, 통증으로 인해 음식 섭취 거부
  • 5~7일 차: 열은 서서히 내려가고 수포도 말라가며 회복 단계 진입

보통은 특별한 치료 없이 7~10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아이의 상태에 따라 회복 속도는 다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통증 조절, 그리고 아이가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집에서의 관리 방법과 예방 수칙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특별한 항생제 치료는 필요하지 않아요. 대신 아이의 면역력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이기도록 도와주는 게 가장 중요하죠. 부모님이 집에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 집에서의 관리 방법

  1. 수분 섭취
    열이 나고 입안이 아프다 보니 아이가 물조차 안 마시려고 해요. 하지만 탈수를 막기 위해 꼭 수분을 섭취하게 해주세요. 얼음물, 미지근한 물, 이온음료 등을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아요.
  2. 부드럽고 시원한 음식 제공
    입안 궤양이 아프기 때문에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미음, 죽, 요거트,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을 권장해요.
  3. 해열제와 통증 조절
    열이 너무 높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을 사용할 수 있어요. 단,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해요.
  4. 청결 유지
    수포 부위를 긁지 않도록 손톱은 짧게 잘라주고, 손을 자주 씻겨주세요. 수포를 터뜨리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5. 안정적인 휴식
    아이가 지쳐있을 수 있으니 무리한 외출은 피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수족구병 예방 수칙

  1. 철저한 손 씻기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겨주세요. 특히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는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해요.
  2. 장난감 및 생활용품 소독
    아이가 자주 입에 무는 장난감, 식기류, 컵 등은 정기적으로 열탕 소독 또는 살균제를 사용해 관리해 주세요.
  3. 감염된 아이와의 접촉 피하기
    형제자매나 친구 중 수족구에 걸린 아이가 있다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아요. 어린이집에서도 수족구병 발생 시에는 일정 기간 자가 격리가 권장돼요.
  4. 면역력 강화
    평소에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야외 활동 등을 통해 아이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면역력이 높아야 바이러스 감염에 잘 견딜 수 있거든요.

 

걱정은 잠시, 사랑으로 보살펴 주세요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해서 한번 유행하면 많은 아이들이 동시에 걸리게 되지만, 대부분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돼요. 다만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거나 물을 못 마셔서 탈수가 의심된다면 지체 말고 소아과를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에요.

처음 겪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크시겠지만, 너무 무서워하실 필요는 없어요. 우리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모든 부모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아기에게 꼭 필요한 사랑과 돌봄, 그리고 정보!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랄게요.